
농촌에서 살아보면 도시에선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순간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흙 묻은 폐비닐이나 농약 빈병을 마을회관에 모아두고, 어느 날 트럭이 와서 싹 수거해가는 장면은 정말 인상 깊습니다. 그냥 버려지는 게 아니라 환경을 지키고, 심지어 장려금까지 받을 수 있다는 사실! 저도 처음엔 낯설었지만, 알고 보니 영암군만의 똑똑한 제도더라고요. 오늘은 영암군에서 농민과 주민들이 꼭 알아두면 좋은 영농폐기물 수거 및 장려금 제도에 대해서 알아보고요. 영암군 일반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품 배출 방법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일반 쓰레기 배출 방법
영암군에서는 일반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합니다. 종량제 봉투는 읍·면사무소, 마트, 편의점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크기는 5리터부터 100리터까지 다양하게 나오는데, 보통 20리터나 50리터 봉투를 많이 쓰더라고요. 제가 자취할 때는 20리터 봉투가 딱 맞았는데, 가족 단위라면 50리터 이상이 편리합니다. 배출 시간은 대체로 저녁 6시 이후~밤 12시 사이가 원칙인데, 지역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동네 안내판을 확인해두는 게 좋아요. 가장 중요한 건 일반 쓰레기에 음식물이나 재활용품을 섞지 않는 겁니다. 봉투 뜯어 확인하는 경우도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 배출 방법
음식물 쓰레기는 별도의 전용 수거통이나 전용 봉투를 이용해야 합니다. 영암군은 각 마을에 설치된 공동 수거통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전용 봉투만 사면 되는 줄 알았는데요. 마을마다 수거통 관리 방법이 다르더라고요. 어떤 곳은 마을 주민이 돌아가면서 관리하고, 또 어떤 곳은 청소 대행업체가 맡기도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수분을 최대한 빼고 이물질을 제거해서 버려야 하는데, 특히 비닐이나 뼈, 조개껍데기, 차 찌꺼기 같은 건 음식물로 분류되지 않으니 따로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합니다. 여름철에는 벌레가 꼬이지 않도록 신문지에 싸서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배출하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영농폐기물 수거 장소와 책임자
영암군에서는 영농폐기물을 아무 데나 버리면 안 됩니다. 마을회관이나 각 마을에서 지정한 장소에 모아두는 게 원칙이에요. 수거 책임자는 보통 마을 이장님이나 대표가 맡으시는데, 실제로 제가 사는 마을도 이장님께서 주도적으로 관리하시더라고요. 일정 기간 동안 모인 폐비닐이나 농약 빈병은 한국환경공단에서 무상으로 수거해 가기 때문에 농민 입장에서는 처리 부담이 훨씬 줄어드는 시스템입니다.
영농폐기물 장려금 지급 기준
영암군의 특징은 단순히 수거만 하는 게 아니라, 일정 기준에 따라 장려금을 지급한다는 점입니다. 품목별로 단가가 정해져 있어서, 모아둔 영농폐기물을 수거하면 매월 초에 장려금이 지급돼요. 구체적인 단가는 아래와 같습니다.
| 품목 | 등급 | 단가(원/kg) |
|---|---|---|
| 영농폐비닐 | A급 | 120 |
| 영농폐비닐 | B급 | 100 |
| 영농폐비닐 | C급 | 80 |
| 영농폐비닐 | D급 | 지급불가(수거 불가능, 자체처리) |
| 농약 빈병류 | – | 500 |
이 기준은 폐비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깨끗하게 세척된 A급일수록 단가가 높습니다. 반대로 흙이나 이물질이 많이 묻은 경우 D급으로 분류돼 아예 수거가 불가능하죠. 그래서 실제로 농민분들은 폐비닐을 수거할 때 일부러 흙을 털어내고 최대한 깨끗하게 모으려고 합니다. 저희 옆집 농가 어르신도 “깨끗이 모아야 장려금이 많이 나온다”며 부지런히 비닐을 정리하시던 게 인상적이었어요.
장려금 지급 과정은 간단합니다. 한국환경공단이 수거 후 대상자 명단을 군청에 제출하면, 군에서 확인해 매월 초 장려금을 지급하는 구조입니다. 작은 금액이라도 모이면 농민들에게는 생활에 보탬이 되는 셈이죠. 자세한 정보는 영암군청 홈페이지에 나와있으니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해주세요.
재활용품 분리배출 방법
영농폐기물 외에도 생활 속에서 나오는 재활용품 분리배출 방법도 꼭 지켜야 합니다. 영암군은 환경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세부 기준이 꽤 엄격합니다. 제가 경험해본 기준을 하나씩 풀어볼게요.
- 종이류
광고지나 상자 같은 종이는 비닐, 철사 같은 이물질을 제거하고 묶어서 배출해야 합니다. 특히 비닐코팅된 종이는 따로 분리해야 하고, 다른 오물이 섞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 종이팩
우유팩이나 주스팩은 내용물을 비우고 가급적 물로 헹군 뒤 잘 말려야 합니다. 일반 폐지와 섞이면 안 되고, 따로 모아서 배출하는 게 원칙이에요. - 유리병
유리병은 라벨과 병뚜껑을 제거하고, 내용물까지 비운 뒤 배출합니다. 제가 처음엔 그대로 냈다가 다시 가져간 적이 있는데, 꼭 확인하고 내야 합니다. - 금속캔
캔은 내용물을 완전히 비운 뒤 압축해서 배출하면 수거가 편리합니다. 플라스틱 뚜껑이 있는 경우 제거해야 하고, 부탄가스 같은 건 꼭 구멍을 뚫어 잔여가스를 제거해야 안전합니다. - 합성수지류(플라스틱, 스티로폼 등)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라벨이나 뚜껑 같은 다른 재질은 제거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압착해 부피를 줄여야 하고, 음식물이 묻었거나 코팅된 스티로폼, 오염이 심한 1회용 봉투는 재활용 불가로 일반 쓰레기에 포함됩니다.
이렇게 분리배출을 철저히 하면 재활용률이 높아지고, 마을 환경도 깔끔해집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음식물이나 음료 찌꺼기가 남아 있으면 냄새가 심해서 벌레가 꼬이니, 헹궈내는 습관을 꼭 들이는 게 좋습니다.
올바른 vs 잘못된 분리배출 예시
| 품목 | 올바른 배출 | 잘못된 배출 |
|---|---|---|
| 페트병 | 라벨 제거, 깨끗이 헹구고 압착 | 라벨 부착, 음료가 남아있는 상태 |
| 우유팩 | 세척 후 말려서 종이팩 전용 수거 | 일반 종이류와 섞어서 배출 |
| 농약 빈병 | 내용물 완전히 제거 후 뚜껑 분리 | 잔여 농약이 남아있는 상태 |
올바른 vs 잘못된 분리배출 예시표를 보면 단순히 ‘버린다’는 행위에도 얼마나 큰 차이가 생길 수 있는지 확실히 느껴집니다. 페트병 하나라도 라벨을 떼고 헹궈서 압착하면 재활용 자원으로 새 생명을 얻지만, 음료가 남아 있거나 라벨이 붙은 채 버려지면 오히려 전체를 폐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유팩도 마찬가지로 깨끗이 말려 전용 수거함에 넣으면 자원으로 쓰이지만, 일반 종이와 섞여버리면 쓰레기로 전락하죠. 농약 빈병 역시 조금만 신경 쓰면 재활용이 되지만, 잔여 농약이 남아 있으면 위험 폐기물로 분류돼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작은 차이가 환경에는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표를 참고해 일상 속 분리배출 습관을 한 번 더 점검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대형 폐기물 처리 방법
살다 보면 가구나 가전제품 같은 대형 폐기물을 버려야 할 때가 있는데, 이건 그냥 내놓으면 안 됩니다. 영암군청 홈페이지나 읍·면사무소에서 스티커를 발급받아 해당 물품에 붙여서 지정된 날에 배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냉장고, 세탁기, TV 같은 제품은 무상 방문 수거 서비스가 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미리 확인해보면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제가 이사할 때는 인터넷으로 접수하니 기사님이 직접 와서 가져가셔서 정말 편리했어요.
영암군청 웹사이트 바로가기
https://www.yeongam.go.kr/home/www/info_area/life_env/life_env_01/life_env_01_07/yeongam.go
쓰레기를 버린다는 건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나은 환경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암군의 영농폐기물 수거 제도와 재활용 분리배출 규칙은 우리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환경운동이자, 마을을 함께 지켜나가는 약속이죠. 저는 이제 쓰레기를 버릴 때마다 ‘이 작은 습관 하나가 영암을 더 깨끗하게 만든다’는 뿌듯함을 느낍니다. 오늘부터라도 집 안 구석, 농사 현장, 마을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조금 더 꼼꼼히 챙겨보세요. 분명 내 주변과 우리의 공동체가 달라지는 걸 직접 체감하실 겁니다. 이렇게 영암군 일반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품 배출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