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패션후르츠를 봤을 땐 솔직히 ‘이걸 어떻게 먹는 거지?’ 싶었습니다. 표면은 울퉁불퉁하고 약간 딱딱한 껍질, 그런데 자르면 그 안에서 상상도 못 한 황금빛 속살과 향긋한 향기가 퍼지죠. 마치 열대 과일계의 보석 같은 느낌이랄까요. 오늘은 패션후르츠의 매력에 푹 빠지신 분들, 혹은 이제 막 관심 갖기 시작한 분들을 위해 이 과일의 모든 것을 정리해드릴게요. 오늘은 여러분께 패션후르츠의 특징, 영양성분, 효능, 부작용, 세척 방법, 먹는 방법, 보관 방법까지! A to Z로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패션후르츠의 특징
패션후르츠는 보통 동남아나 남미 지역에서 자주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는 ‘백향과’라고도 불립니다. 겉모습은 다소 투박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속을 열어보면 노란 과육 안에 씨가 가득 박혀 있고 향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상큼하면서도 살짝 달콤한 맛이 입안에 확 퍼지는 느낌이랄까요. 무엇보다 식감이 독특해서 처음 먹는 사람들은 조금 놀라기도 하지만 몇 번 먹다 보면 중독되듯이 계속 찾게 됩니다.
패션후르츠의 효능
패션후르츠의 대표적인 효능 중 하나는 소화 개선입니다. 과육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가 장의 연동 운동을 도와서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해주죠. 변비가 잦은 분들에게 특히 좋은 과일이에요. 또 천연 진정 작용이 있어서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잠자기 전 따뜻한 물에 패션후르츠를 넣어 우려 마시면 숙면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작용도 있어서 심혈관 건강을 챙기고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드릴 만한 과일이에요.
패션후르츠의 영양 성분
패션후르츠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뛰어난 영양 성분 때문입니다. 비타민 C와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피부 건강은 물론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 비타민 A도 많이 들어 있어서 시력 보호나 점막 건강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철분, 칼륨, 마그네슘 같은 무기질도 포함돼 있어서 특히 체내 수분 균형이나 근육 기능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이 과일은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과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기 때문에 노화 방지나 피부 미용에 관심 많은 분들께 딱이죠. 패션후르츠에는 천연 진정 성분인 하르만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서 신경을 진정시켜주는 데도 도움이 돼요.
패션후르츠의 부작용
물론 좋은 점이 많지만 과하면 탈이 날 수도 있죠. 건강에 좋은 과일이라고 해도 과유불급은 항상 조심해야 해요. 패션후르츠는 산 성분이 꽤 강한 편이에요. 위장이 약한 사람은 공복에 먹으면 속이 불편할 수 있어요. 또 식이섬유가 풍부하긴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배탈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적당한 양을 지켜서 드시는 것이 좋아요. 특히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분들은 처음 드실 때 소량만 섭취해보고 몸 상태를 살피는 것이 안전합니다.
패션후르츠 세척 방법
겉껍질이 단단하고 표면에 먼지가 많이 붙어 있는 경우가 있어서 드시기 전에는 꼭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흐르는 물에 손으로 문지르듯 닦아주면 기본적인 세척은 충분하지만 불안하신 분들은 식초물에 5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헹궈내면 더욱 안전하게 드실 수 있어요. 과육을 먹는 것이기 때문에 껍질 안쪽이 오염되지 않게 신경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패션후르츠 먹는 방법
가장 간단한 방법은 과일을 반으로 잘라서 숟가락으로 속을 퍼먹는 거예요. 씨앗째 그대로 먹는 거라 따로 손질할 것도 없고 간편해요. 씨가 함께 들어 있어서 처음에는 생소할 수 있지만 그 특유의 아삭한 식감이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그냥 먹는 게 부담스럽다면 요거트나 샐러드에 섞어서 먹는 것도 좋아요. 또는 탄산수나 주스에 섞어서 마시면 상큼한 에이드 느낌이 나서 더운 날씨에 딱입니다. 제가 자주 해 먹는 방법은 꿀을 살짝 뿌려서 먹는 건데 단맛이 더해져서 누구나 좋아할 맛이 됩니다.
패션후르츠 보관 방법
패션후르츠는 익을수록 겉껍질이 주름져요. 이게 상한 게 아니라 오히려 당도가 높아졌다는 뜻입니다. 숙성 전이라면 실온에서 며칠 두는 게 좋아요. 껍질이 주름지고 살짝 말랑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가장 맛있는 상태가 되거든요. 숙성이 끝나고 완전히 익은 상태라면 냉장 보관해서 3~5일 정도 안에 드시는 게 좋아요. 너무 많이 산 경우에는 과육만 퍼서 냉동 보관도 가능합니다. 냉동한 패션후르츠는 스무디나 아이스크림에 넣어 먹기 딱 좋습니다.
맛있는 과일인 패션후르츠의 효능, 부작용, 영양 정보, 보관 방법을 함께 알아보았어요. 패션후르츠는 먹는 재미도 있고, 건강에도 유익한 과일이에요. 처음엔 생소할 수 있지만, 한두 번 접하다 보면 그 매력에 금방 빠지게 될 거예요. 새콤달콤한 과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이제 패션후르츠가 익었는지 고민하거나, 어떻게 먹을지 헤매지 않아도 되겠죠? 오늘부터라도 패션후르츠 한 알로 내 건강한 하루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